EASL 출정 앞둔 SK, 막강 화력으로 현대모비스 완파…2위 경쟁 합류 예고

입력 2024-03-05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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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SK 워니가 현대모비스 수비를 뚫고 슛을 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서울 SK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완파하고 2위 경쟁 합류를 예고했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자밀 워니(24점·8리바운드), 오세근(16점·6리바운드), 안영준(15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105-76으로 꺾었다. 105점은 SK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2연승을 거둔 4위 SK(28승18패)는 3위 창원 LG(28승17패)를 0.5경기차, 2위 수원 KT(29승15패)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SK는 또 플레이오프(PO) 진출도 확정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안영준의 합류로 80점대 초반의 팀 득점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단순히 안영준의 득점만 계산에 넣은 게 아니었다. 안영준이 공·수에 걸쳐 팀의 경기력은 물론 스피드까지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속공으로 손쉬운 득점이 이뤄지면 팀 득점은 자연스레 올라간다는 얘기였다.

반면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매치 휴식기 후 팀의 경기력이 떨어진 부분을 언급하며 “수비부터 정비하자고 했다. SK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때는 상대를 80점 정도로 묶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초반부터 SK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워니의 3점포로 출발한 SK는 안영준, 오세근 등이 고루 터진 덕분에 1쿼터 34-23, 11점차 리드를 안았다. 2개의 속공 등 팀의 속도 또한 좋았다. 2쿼터에도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2쿼터 중반 45-38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워니와 안영준을 비롯한 주전 라인업을 재가동한 끝에 58-40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하프타임을 맞았다.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105-76으로 승리한 SK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3쿼터도 2쿼터와 비슷했다. 현대모비스가 56-69로 다가서자, SK는 오세근과 안영준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SK는 3쿼터도 80-63으로 마치며 대세를 장악했다. 4쿼터에는 여러 선수를 두루 기용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SK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파이널4 출전을 위해 6일 출국한다. SK는 8일 4강전에서 안양 정관장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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