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오재현 56점 합작’ SK, 정관장 꺾고 2년 연속 EASL 결승행

입력 2024-03-08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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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스포츠동아DB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2년 연속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결승에 올랐다.

SK는 8일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 훕스 돔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EASL 파이널 포 4강에서 자밀 워니의 36점·16리바운드 맹활약을 앞세워 94-79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대회 결승에서 정관장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SK는 올해 결승에서 우승을 재차 노린다.

SK는 팀원 전체가 고른 득점 활약을 펼쳤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린 오재현과 안영준(13점), 리온 윌리엄스(11점·12리바운드) 등이 제 몫을 했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21점), 자밀 윌슨(14점), 렌즈 아반도, 최성원(이상 11점), 정효근(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리드를 잡은 건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자밀 윌슨과 박지훈, 최성원이 3점슛 4개를 합작해 외곽 싸움에서 앞서 갔다. SK는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1쿼터에만 10점을 넣은 안영준을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쳤다.

SK는 오재현이 1쿼터 막판에 이어 2쿼터에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좋은 슛 감각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필리핀 팬들 앞에 선 아반도가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SK엔 주포 워니가 있었다. 워니는 인사이드 득점은 물론, 외곽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2쿼터에만 11점을 넣었다. S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정관장을 앞도하며 전반전을 45-40으로 마쳤다.

SK는 후반에 더 힘을 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워니가 골밑에서, 오재현은 외곽에서 점수를 쌓으며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쳤다. 오재현은 특히 4쿼터 초반 3점슛 두 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이날만 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탄 SK는 안영준이 스틸 후 승부를 결정짓는 원핸드 덩크를 꽂아 승리를 자축했다. SK가 최종 94-79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SK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지바 제츠(일본)-뉴타이베이 킹스(대만) 4강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세부(필리핀)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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