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탕의 결승 레이업슛 LG, 현대모비스 꺾고 2시즌 연속 2위 확정

입력 2024-03-24 17: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아셈 마레이. 사진제공 | KBL

창원 LG가 10연승과 함께 2위로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LG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3점을 합작한 아셈 마레이(23점·16리바운드)와 이재도(20점·4어시스트)를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86-85로 제압했다. 10연승의 신바람을 낸 LG(35승17패)는 3위 수원 KT(32승19패)에 2.5경기차로 앞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차지했다. LG는 2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로 PO를 4강에서 시작한다. 현대모비스(25승26패)는 5할 승률이 깨졌지만 6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수 없었다. 신인 가드 박무빈이 22일 고양 소노전 도중 발목을 다쳐 이날 결장했다.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 소견을 들었다. 외국인선수 케베 알루마 또한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잘 풀어나갔다. 1쿼터 21-20으로 팽팽함을 유지한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넓혔다. 미구엘 안드레 옥존(18점·5어시스트), 게이지 프림(24점·8리바운드), 이우석(11점) 등이 내·외곽에서 LG 수비를 흔들어놓은 덕분에 51-41, 10점을 앞선 가운데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들어 LG가 추격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옥존의 분전에 힘입어 67-58, 9점차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LG 이재도(오른쪽). 사진제공 | KBL


하지만 2위 확정을 노리는 LG의 4쿼터 반격이 거셌다. 3점포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이재도, 유기상(7점·3리바운드), 양홍석(9점)이 잇따라 3점포를 적중시키면서 점차 격차를 좁혀나갔다. LG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재도의 중거리 2점 뱅크슛으로 82-81로 역전했다.

승부는 종료 직전 결정됐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LG는 종료 47.1초를 남기고 작전타임 이후 공격에 나서 5초 만에 저스틴 구탕(11점)의 1대1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86-8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LG는 남은 시간 동안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