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발렌타인챔피언십연장서무릎…아쉬운준우승

입력 2009-04-26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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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이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강성훈(22. 신한은행)은 26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 7345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공동2위에 올랐다. 제주 출신의 강성훈은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2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통차이 자이디(40. 태국), 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뇨(29. 스페인)와 동타를 이뤘다. 이에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강성훈과 페르난데스 카스타뇨가 파를 기록하고, 자이디가 버디를 낚으면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가려졌다. 강성훈은 연장에서 세컨드샷이 홀 컵으로부터 2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퍼트 실수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에 2타를 줄인 강성훈은 10번 홀에서 이글을 잡고 선두경쟁에 합류했다. 이후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6번 홀에서 다시 한 번 이글을 성공시켜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강성훈은 결국 공동선두로 정규 경기를 마치고 연장에 돌입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선두를 굳게 지켰던 로버트 얀 더크센(35. 네덜란드)는 4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4위로 대회를 마쳤다. 어니 엘스(40. 남아공)도 1타를 줄이고 공동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대회 기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친 최호성(36)이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11위에 자리했다. 나란히 공동3위로 대회 최종일 경기에 나섰던 강경남(26. 삼화저축은행)과 강욱순(43. 삼성전자)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1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 대회에 참가한 세계적인 선수들은 제주도의 강한 바람에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 실패했다. 리 웨스트우드(36. 잉글랜드)는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34위, 헨릭 스텐손(33. 스웨덴)과 프레드 커플스(50. 미국)는 최종합계 10오버파 298타 공동52위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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