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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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가 첫날 7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양지호는 15일 일본 지바현에 있는 지바 이스미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7언더파 66타를 쳐 사토 다이헤이, 히라타 겐세이(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일본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노빌컵’에서 우승을 하고 한때 일본 1부투어에서 뛰기도 했던 그는 “오랜만에 일본에서 경기를 해 좋았다”며 “분위기 전환 겸 일자 퍼터에서 투볼 퍼터로 바꿔서 들고 나왔는데 퍼터가 잘 들어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18번 홀에서 캐디를 맡은 아내 김유정 씨의 “우드 대신 아이언으로 끊어가자”는 조언을 듣고 데뷔 15년 만에 감격적인 생애 첫 승을 수확해 화제가 됐던 그는 “아내가 크게 간섭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요즘은 퍼트 라인을 봐주기도 한다. 틀리는 경우가 많아서 먼저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며 웃기도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