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찰리 우즈 부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통신 등 외신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와 호흡을 맞춰 다음달 17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가족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23일 전했다.
우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골프에 대한 나의 사랑을 아들 찰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선물”이라며 “많은 위대한 선수들, 가족과 함께 골프를 친다는 것은 매운 특별한 일”이라고 밝혔다.
PNC 챔피언십은 시니어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가 주최하는 36홀 가족이벤트 대회로 메이저대회 챔피언 출신과 그 가족만 참가할 수 있다. 찰리와 2020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우즈는 2021년에는 그해 2월 치명적 교통사고 후유증을 딛고 10개월 만에 출전해 큰 화제를 모으는 등 올해까지 4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선다.
우즈는 이에 앞서 이달 30일부터 나흘간 바하마 올버니에서 자신이 호스트를 맡은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매년 말 세계 톱랭커 20명만을 초청해 치르는 PGA 투어 이벤트 대회로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도 부여된다. 우즈는 지난 4월 초 마스터트 출전 도중 기권한 뒤 오른쪽 발목 복사뼈 수술을 받았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