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Q 시리즈 공동 2위…성유진 임진희도 풀시드 획득

입력 2023-12-07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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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성유진, 임진희(왼쪽부터). 사진제공 |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한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풀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함께 도전했던 홍정민은 1·2부 투어 병행카드를 받았다.

KLPGA 투어 통산 5승의 주인공 이소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파72)에서 끝난 퀄리파잉(Q) 시리즈 6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적어내 교포 로빈 최(호주·29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Q 시리즈에서 20위 안에 들면 내년 LPGA 투어에서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시드를 받고 21~45위에게는 LPGA 투어와 2부인 엡손 투어를 병행하는 카드가 주어진다.

5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2021년 안나린, 작년 유해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선수 Q 시리즈 수석 합격을 노렸던 이소미는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수석 합격을 놓쳐) 아쉬움은 남지만 L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내년 시즌 신인왕을 꼭 타고 싶다”고 밝혔다.

KLPGA 투어에서 올해 2승을 포함해 통산 3승을 수확한 성유진은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시드를 잃어 Q 시리즈에 나선 장효준과 함께 합계 19언더파 공동 7위에 올라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해 KLPGA 투어 다승왕(4승)이자 이번 Q 시리즈 출전 선수 중 40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임진희는 13언더파 공동 17위로 힘겹게 풀시드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한 홍정민은 합계 8언더파 공동 45위로 간신히 조건부 시드를 따냈다. 정규 투어 출전에 제한을 받는 조건부 시드 확보에 그친 홍정민이 예정대로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설지, 아니면 내년에도 국내 투어에서 뛰며 다시 기회를 엿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의 강자 사이고 마오(일본)가 이소미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됐고, 요시다 유리(일본)도 성유진과 같은 공동 7위로 풀시드를 받아 내년 신인왕 경쟁에 나서게 됐다. 올해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이 캐디를 맡아 화제가 된 교포 제니퍼 송(미국)과 노예림(미국)도 임진희와 같은 공동 17위로 LPGA 투어에 복귀한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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