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USGA 선정 ‘밥 존스 어워드’ 수상

입력 2024-03-03 1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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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골프협회(USGA)의 ‘밥 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1920·1930년대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보비 존스(미국)의 이름을 따 1955년 제정된 이 상은 USGA 주관 시상 가운데 최고 영예로 평가받는다.

USGA 마이크 완 최고경영자(CEO)는 3일(한국시간) “밥 존스 어워드는 빼어난 경기력뿐만 아니라 골프의 이미지와 성장을 바꿔놓은 한 사람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기리는 상”이라며 “코스에서 이룬 업적과 미래 세대와 골프에 끼친 영향에서 타이거 우즈에 필적하는 이는 거의 없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15승을 포함해 최다 우승 타이기록인 통산 82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2019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고, 2022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US 주니어 아마추어와 US 아마추어, 그리고 US 오픈을 각각 3차례 제패하는 등 USGA 주최 대회에서 무려 9번이나 우승했다.

우즈는 USGA를 통해 “존스는 플레이의 진정성을 보여준 골프의 기둥이었다”며 “존스의 이름이 새겨진 상을 받고, 또 저보다 앞서 이 상을 받은 많은 분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올해 6월 US오픈 대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즈에 앞서 1971년 아널드 파머를 비롯해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세계적인 남녀 선수들을 비롯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밥 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박세리가 2020년 수상 기쁨을 누렸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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