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개막전 이예원 박민지 방신실, 타와타니낏과 샷 대결

입력 2024-03-05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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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박민지, 방신실(왼쪽부터). 사진제공 | KLPGA

겨우내 움츠렸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싱가포르에서 개막전을 갖고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10억9000만 원)이 7일부터 나흘 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 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다. 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SGA)가 공동 주관하고,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LAT 시리즈)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108명의 선수들이 우승상금 19만8000 싱가포르 달러(1억9600만 원)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KLPGA 투어 개막전인만큼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대상·상금·평균타수 1위를 싹쓸이했던 이예원,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씩을 쓸어 담았던 박민지, 지난해 루키 중 유일하게 다승(2승) 고지에 올랐던 방신실 등이 모두 나서 오프 시즌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이예원은 “개막전이고, 코스도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 기대가 크다”며 “올 시즌에는 다승왕과 함께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은 그린 경사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코스 공략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둬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빼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참가한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타와타나낏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이어 안방 태국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2년 10개월 만에 LPGA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에 올라 최근 3주간 우승~우승~공동 8위 등 안정감 있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어 국내 선수들의 경계대상 1위로 꼽힌다. 우승을 노리는 타와타나킷은 “이번 시즌 가장 기대하던 대회”라며 “메인 스폰서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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