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플리 1타 차 선두 도약…김시우 공동 24위

입력 2024-03-17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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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쇼플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6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4타 차를 뒤집고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쇼플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333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았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해 2위 윈덤 클라크(미국·16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첫날 클라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쇼플리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이틀 연속 7타씩을 줄였던 클라크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내며 투어 통산 8승을 수확할 기회를 잡았다. 신인이던 2017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쇼플리는 2022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통산 7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험은 아직 없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친 클라크는 1위 자리를 내줬지만 4라운드 역전 우승 희망을 남겨뒀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오픈을 포함해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클라크는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한 달 만에 트로피 추가를 노린다. 11일 끝난 직전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한껏 물 오른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클라크에 이어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로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려 3위에 랭크됐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을 동시에 노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전날과 같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올해로 50회를 맞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아직까지 2연패를 한 선수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린 플레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주 퍼터를 말렛형으로 바꿔 들고 나와 1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따낸 셰플러가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선두와 5타 차로 벌어져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김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2라운드 공동 14위로 미끄러졌던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3타를 줄이고 합계 9언더파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엔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시우가 합계 7언더파 공동 2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공동 34위였던 김시우는 270m 파4 12번 홀에서 원온에 성공한 뒤 1.3m 이글 퍼트를 홀컵에 떨구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김시우에 이어 임성재가 합계 5언더파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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