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사진제공 | KPGA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이 11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펼쳐진다. 올해 KPGA 투어는 22개 대회 개최가 확정됐고, 11월 열리는 KPGA 투어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7개월 간 진행된다.
‘디펜딩 챔피언’ 고군택은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 및 2회 우승을 노린다. 고군택은 지난해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무려 7타를 줄이며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던 대회이기도 하고 개막전 우승을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뜻 깊은 대회”라고 돌아본 고군택은 “아시안투어를 통해 이미 경기 감각과 체력은 모두 끌어올린 상태다. 첫 타이틀 방어전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이 대회를 시작으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제39회 신한동해오픈’까지 3승을 수확하며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는 문도엽과 서요섭, 장희민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문도엽은 2019년, 서요섭은 2021년, 장희민은 2023년부터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서 우승한 선수는 2021년 문도엽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과 올 시즌 데뷔하는 신인들의 모습도 지켜볼 만하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통산 2승의 주인공 이창우를 비롯해 서형석, 박정환이 전역 후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 신고를 한다.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는 총 12명으로 이중 10명이 개막전에 나선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 수석 합격의 역사를 쓴 서른일곱살 늦깍이 신인 이동환, 2024 KPGA 투어 QT에서 1위를 했던 송민혁, 2024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 우승자 김백준 등을 특히 주목해야 한다.
한편 한국프로골프협회는 5월 9일부터 나흘간 전남 영암군 골프존 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에서 ‘KPGA 클래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 시즌 5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7억 원,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놓고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