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현대의 골키퍼 김영광(25)이 30일 오후 2시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삼성하우젠 K-리그2008 플레이오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출장한 김영광은 2-3으로 뒤지고 있던 연장후반 11분 단독찬스를 잡은 서울 공격수 김승용(23)을 막기 위해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으로 뛰어갔다.
김영광은 공을 다투던 중 상대 김승용의 발에 채이며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쐐기골을 내준 직후 벤치에 머물고 있던 김승규(18)와 교체아웃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김영광은 부상부위에 테이프를 감고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순간 눈물을 훔쳐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영광은 경기 직후 울산으로 내려가 내일 정밀진단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다.
임지오 울산현대 홍보팀장은 경기 후 "김영광의 부상이 조금 심각한 것 같다. 구단 지정병원인 울산대병원에서 자기공명촬영(MRI)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에 2-4로 패해 올 시즌을 마감한 울산 선수단은 12월1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약 한 달 간 휴식을 취한 뒤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