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브레이크]환율高高…FA,해외로“GO GO”

입력 2008-12-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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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이 2009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140명의 선수를 24일 공식 발표했다. FA 시장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린 셈. FA 선수의 원 소속구단은 31일까지 선수와 우선교섭에 나설 수 있고, 이 기간에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하지 못한 FA 선수는 내년 1월부터 2월 말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타 구단과 입단 교섭을 할 수 있다.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이동이 예상되는 올 시즌 FA 선수들의 동향을 살펴본다. ○해외진출 러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해외진출 러시다. 해외로 나갈 경우 이적료가 없는데다 최근 원화 가치가 떨어지며 많게는 두 배 가까운 연봉을 챙기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스타급 선수들 상당수가 해외 문을 두드리고 있다. 조원희(수원)와 정경호(전북)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로부터 거액의 연봉에 러브콜을 받았고, 이정수(수원)와 박동혁(울산)은 J리그로 가닥이 잡힌 상황. 지난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근호(대구)는 유럽 무대 진출을 바라고 있다. 국내 구단 관계자들은 “해외리그 구단들이 제시하는 연봉을 우리가 맞춰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부익부 빈익빈 소속 팀 잔류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에게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리그 더블을 달성한 수원은 올 시즌에 비해 예산 삭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꼭 잡아야 할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를 구분해 협상 테이블에 앉는 ‘선택과 집중’ 작업에 들어갔다. 구단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는 어느 정도의 연봉 인상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는 대폭 삭감된 연봉표를 받아들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선수와 구단 간 금액 차이가 커 협상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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