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청용“아우들아결승까지…”

입력 2009-10-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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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해외파형님들응원릴레이
‘아우’들의 선전에 대표팀 해외파 ‘형님’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박주영(24·AS모나코)과 이청용(21·볼턴)의 감회는 남달랐다. 박주영은 2005년 대회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로 2-1 승리를 이끌었지만 스위스, 브라질에 패하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청용도 2007년 대회에 나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 폴란드와 비기고 브라질에 2-3으로 무릎을 꿇어 1승도 올리지 못했고 조별리그 탈락했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후배들의 승전보에 더욱 고무된 표정이었다. 박주영은 6일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 어리지만 K리그, J리그에서 뛰며 조직력과 경험을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청용은 박지성 축구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소식 듣고 정말 기뻤다. U-20 월드컵은 쉽지 않다. 캐나다 대회에 대한 후회가 남는데 후배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과 태극마크를 달고 2002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이끌었던 김남일(32)과 이영표도 이날 나란히 귀국한 자리에서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김남일은 홍 감독에 대해 “선수시절보다 카리스마가 더 강해졌다”고 평했고, 이영표는 “이런 경기력이라면 우승도 가능하다. 청소년팀의 4강 진출은 신화라고 얘기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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