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34. 잉글랜드)의 AC밀란 잔류가 확정됐다. AC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65)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ANSA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비드 베컴이 남은 시즌 동안 AC밀란에서 뛰게 됐다"고 밝혔다. 숱한 소문과 많은 추측을 불러일으켰던 베컴의 거취 문제는 AC밀란이 베컴의 원 소속팀인 LA갤럭시와 2008~2009시즌이 끝나는 5월말까지 임대 연장에 합의점을 찾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AC밀란은 베컴의 이적료로 425만 파운드(약 94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킥의 마술사´ 베컴은 지난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AC밀란으로 임대됐다. 베컴은 34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AC밀란에서 지금까지 총 11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출중한 기량을 뽐내 구단 임원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베컴도 수 차례 ´AC밀란에 남고 싶다´는 분명한 의사를 밝혔고, AC밀란도 그의 완전이적을 위해 원소속팀인 LA갤럭시와의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달려가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결국 오는 9일 소속 팀으로의 복귀를 눈 앞에 둔 시점에서 AC밀란이 LA갤럭시와의 협상을 극적으로 해결해 베컴은 자신의 뜻대로 이탈리아에 남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