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와타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일본 출신의 엔도 와타루(31)를 극찬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한 뒤 “엔도가 리버풀과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엔도는 여권에 30세이거나 31세로 적혀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닐 수 있다. 엔도는 기계다. 팀에 정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엔도는 이날 첼시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연장까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12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1%를 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비뉴,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등이 나가며 중원이 빈 리버풀은 급하게 엔도를 영입했고, 이는 대성공로 이어졌다.
당초 엔도는 리버풀의 계획에 없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로 라비아를 영입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들 영입에 실패해 엔도를 데려온 것.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엔도는 상대 중원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경기를 하며 리버풀의 카라바오컵 우승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선두 질주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엔도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력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비교적 작은 178cm의 신체 조건에도 공중볼 경합에도 밀리지 않는다. 또 빌드업 능력까지 지녔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