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나홀로 5골…1970년 이후 첫 ‘더블 해트트릭’ 아깝다

입력 2024-02-28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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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연속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환상의 짝꿍’ 엘링 홀란-케빈 더 브라위너의 맹 활약을 앞세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FA컵 16강전에서 루턴 타운을 6-2로 제압했다.

홀란이 ‘더블 해트트릭’에 한 골 부족한 5골을 혼자 책임졌고, 이 중 4골을 더 브라위너가 어시스트하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호흡을 자랑했다. 나머지 한 골은 마테오 코바치치가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 5대리그 가운데 팀 간 전력 차가 제일 적은 곳으로 평가받는 프리미어리그 팀 간 경기에서 ‘더블 해트트릭’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여겨진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 팀 간 경기에서 가장 최근 대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197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샘프턴을 8-2로 꺾을 때 6득점을 한 전설 조지 베스트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이 후반 13분 5번째 득점을 하자, 19분 동안 그를 더 뛰게 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마냥 뛰게 할 순 없었다. 이번 주말(한국시각 4일 새벽) 맨유와의 지역 라이벌전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홀란은 아쉬운 감정을 드러내며 후반 32분 교체 아웃됐다.

맨시티는 리그에서 선두 리버풀에 승점 1 뒤진 2위,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1차전 승리)에 올라 있어 지난 시즌에 이어 3개 대회 우승 가능성이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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