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적 후 첫 시즌에 첫 리그 우승을 경험한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이번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메스에 위치한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FC 메스와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34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PSG는 이강인의 1골-1도움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PSG는 21승 10무 2패 승점 73점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곤살로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와 호흡을 맞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작별하는 팀 최고의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주전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강인은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솔레르에게 공을 내줬다. 이 공을 잡은 솔레르가 문전 쪽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솔레르의 크로스는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이강인은 전반 1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을 파고든 아센시오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강인이 이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PSG는 경기 초반 터진 이강인의 도움과 골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고, 결국 2골을 끝까지 잘 지켜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이는 지난 3월 17일 몽펠리에전 이후 12경기 만에 나온 이강인의 득점. 이로써 이강인은 리그1 23경기에서 3골-4도움을 기록했다.
또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도 1골을 터뜨렸다.
단 이강인의 이번 시즌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PSG는 오는 26일 올림피크 리옹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강인은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도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이강인이 PSG 이적 후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