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유로와 함께 할 K리그, 아사니-마틴 아담이 뛴다!

입력 2024-06-14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광주 아사니(왼쪽)와 울산 마틴 아담은 각각 알바니아, 헝가리대표로 유로2024에 나선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아사니(왼쪽)와 울산 마틴 아담은 각각 알바니아, 헝가리대표로 유로2024에 나선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 나서는 선수들 중 반가운 얼굴들이 있다. 알바니아 윙어 아사니(29)와 헝가리 공격수 마틴 아담(30)이다. 각각 K리그1 광주FC, 울산 HD에서 뛰고 있는 둘의 활약 여부에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K리그 출신 외국인선수가 유로무대를 뛰는 것은 낯선 광경이 아니다. 과거 전남 드래곤즈, 울산 등에서 뛰었던 오르샤(32)는 크로아티아대표로 유로2020에 출전한 바 있다. 다만, 아사니와 아담은 오르샤와 달리 현재 K리그 소속으로 유로2024에 출전한다.

아사니는 지난해 광주 돌풍의 주역이다. K리그1 33경기에서 7골·3도움을 기록한 그는 날카로운 왼발 능력을 뽐내며 팀을 3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쳐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의 부진에 “지금 몸 상태로는 뛸 수 없다. 아무리 자국대표팀 선수라 하더라도 우리 팀에 도움이 돼야 뛸 수 있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표팀에서만큼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지난해 3월 알바니아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비교적 늦은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13경기에서 4골·4도움을 올리며 유로2024 본선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인 B조에 속한 알바니아는 이탈리아(16일·한국시간)~크로아티아(19일)~스페인(25일)을 잇달아 상대한다.

아담도 유럽 최고의 축구축제에 초대받았다. 2022년 울산에 입단한 뒤 팀의 ‘리그 2연패’에 기여한 그는 올 시즌에도 10경기에서 3골로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키 190㎝의 탄탄한 체격조건과 강한 몸싸움이 강점이다.

아담도 자국대표팀에 늦은 나이에 발탁됐다. 2022년 3월 헝가리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고 ,유로2024에도 출전하게 됐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아담이 떠나있는 동안 공백을 메우는 게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에게 행운을 빌었다. 헝가리는 A조에서 스위스(15일)~독일(20일)~스코틀랜드(24일)와 맞붙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