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남 회장은 대신고등학교와 명지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항공, 금성통신 등에서 실업선수 생활을 했다. 한일합섬 여자배구단의 감독생활을 거쳐 아랍에미리트연합 알알리 클럽의 감독을 맡으며 중동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바레인 국가대표팀과 레주마클럽 선수들을 지도하다 사업가로 변신했다. 6개의 호텔과 현지의 유일한 한식당 ‘아리랑&에도’를 경영하고 있다.
오 회장은 바레인한인회장(2003년, 2012년), 바레인한글학교 교장(2013년)으로 봉사했고 2008년부터 세계한인무역협회 바레인지회장과 상임이사로 있다. 2013년 대학배구연맹 회장을 거쳐 2017년 제39대 대한배구협회장으로 취임했다. 2019년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우리나라에 유치했고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등 우리 배구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점을 인정받았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