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싱가포르②] 여행 떠나는 나그네를 위한 ‘꿀팁’

입력 2016-03-24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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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의 캐리어의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옷. 현지 날씨에 맞는 옷차림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다.

싱가포르는 1년 내내 한국의 한여름 수준으로 덥고 습한 나라다. 해가 진 밤에는 기온이 떨어질 것 같지만 20도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므로 일교차를 우려한 여분의 외투는 필요 없다. 그러나 냉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오히려 실내에서 외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습도와 자외선을 고려해 몸을 충분히 덮는 길이의 옷, 무엇보다 통풍이 잘 되는 의상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워낙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모자는 꼭 준비하기 바란다. 현지에서 구매하기보다는 한국에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태국의 푸켓처럼 관광지 인근에서 저렴하게 파는 좌판대를 기대하면 안 된다. 마트나 기념품샵에서 판매하는 모자는 보기보다 비싸다(필자는 한 관광지에서 기본 스타일의 모자를 사려고 했지만 한국 돈으로 5만원대를 훌쩍 넘어서 마음을 고이 접었다).

또 하나의 체크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돈.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달러(SGD)를 화폐로 사용한다. 싱가포르 1SGD는 한국 돈으로 851.50원(2016년 3월 24일 기준)인데 계산하기 번거로우면 가격표 1S$에 0을 3개 붙이는 게 제일 쉽고 편하다. 여행 전에 미리 사이버 환전을 하면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미처 환전하지 못했다고 해도 싱가포르 시내 곳곳에 은행, 환전소와 ATM기가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대부분의 호텔, 쇼핑몰 등에서 신용카드를 받으므로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다.


서울시와 비슷한 면적으로 작은 도시여서 자동차를 이용하면 어디든 최대 30분 내외에 갈 수 있다. 택시를 타도 차가 거의 막히지 않고 요금 부담이 없어서 이용하기 좋다. 단, 심야 시간 외에도 교통 혼잡 시간 등 시간대와 운행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으니 유의해야한다.

싱가포르에는 공식적으로 팁 문화가 없다. 하지만 숙소에서 친절한 룸서비스를 받았을 때 2SGD 혹은 1$의 팁을 남기는 건 필수는 아니지만 센스다.

전압은 220~240V 50Hz로 원형 3구식의 콘센트며 사각형 콘센트일 경우도 있다. 어댑터를 미리 사 갈 수도 있지만 호텔에 문의하면 유료나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애주가라면 두 눈 크게 뜨고 주목하기 바란다. 싱가포르는 지난해부터 심야시간의 주류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저녁 10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 공공장소에서 주류를 섭취할 시 최대 2000SGD(약 17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3개월간 구금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꿨다. 이 제한 시간 동안에는 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주류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물론 식당과 술집 등 허가를 받은 곳에서는 야간에도 술을 판매하지만 주류세가 높아 가격이 꽤 비싸다.

주류뿐 아니라 흡연에 대해서도 엄격하다. 뭐든 몸에 안 좋은 건 철저하게 제재하는 국가다. 공식적으로 실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유흥업소에서의 흡연도 금지다. 특히 공공장소 등 금연해야할 장소에서 흡연할 시 최고 1000SGD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싱가포르)=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취재협조|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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