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 의장 “점진적 금리인상 적절”… 인상 시기는 불확실

입력 2016-06-07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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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연준 의장 “점진적 금리인상 적절”… 인상 시기는 불확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옐런 의장은 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WAC) 주최 강연에서 “미국 경제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기준금리는 시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인상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통화정책이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뤄지지 않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기 위해 새로 나오는 자료에 대응한다는 점을 명확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연설이나 질의응답 과정에서 앞으로의 금리인상 일정이나 다음번 인상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 경제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세계경제 동향을 비롯해 미국의 내수 회복 강도, 미국의 생산성 증가 속도, 물가 상승 속도 등을 불확실한 부분으로 지목했다.

특히 옐런 의장은 오는 23일 있을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를 두고 “찬성으로 나온다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로 7월 인상 가능성을 31%로 예측하는 등 올여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낮게 보고 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 위원회,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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