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로 냉면 두 그릇 배달해주게” AI기술로 독립운동가 한식챌린지 이어가는  반크

입력 2024-12-02 15: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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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계몽, 사회 변혁을 꾀한 교육자이자 언론인인 안희제 선생은 의령군의 대표 음식인 망개떡을 귀한 손님이 올 때 자주 내놓았으며 집을 나설 때는 늘 동료들과 나눠 먹기 위해 한 보따리씩 싸갔다고 한다.

교육 계몽, 사회 변혁을 꾀한 교육자이자 언론인인 안희제 선생은 의령군의 대표 음식인 망개떡을 귀한 손님이 올 때 자주 내놓았으며 집을 나설 때는 늘 동료들과 나눠 먹기 위해 한 보따리씩 싸갔다고 한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9월부터 석달간 독립운동가가 즐겨 먹던 음식을 알리는 한식 챌린지를 마무리하며, 12월을 맞아 독립운동가가 직접 한식을 소개하는 챌린지 영상을 AI로 재구현해 공개했다.

‘독립운동가의 한식 챌린지’는 반크가 기존에 진행하던 ‘2024 플레이 K-푸드 챌린지(PLAY K-FOOD CHALLENGE)’의 일환으로, 100년 전 독립운동가의 회고록이나 후손들의 증언을 참고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한식에 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와 역사를 세계로 알려 나가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석달 동안 전개되었다.

반크는 올해 한문화재단(KCF), 스포츠동아와 함께 ‘2024 플레이 K-푸드 챌린지(PLAY K-FOOD CHALLENGE)’를 4월 23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플레이 K-푸드 챌린지’는 한류와 함께 전 세계에서 관심이 뜨거운 한국 음식(K-푸드)을 국내외에 알리고, 세계인의 챌린지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숏폼 영상 챌린지이다. 좋아하는 음식, 잘 만드는 음식, 나만의 한식 조합 등 한식과 관련된 것이라면 #play_kfood 해시태그와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플레이 K-푸드 챌린지’는 지난해 반크 공식 SNS에서만 1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플레이 태권도 챌린지’에 이은 두 번째 한국 홍보 글로벌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플레이 K-푸드 챌린지’ 또한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안 돼 글로벌 조회수가 1000만뷰를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한국의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4월 23일 공식 출범한 이후 ‘플레이 K-푸드 챌린지’는 반크의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와 일반인 참가자는 물론 챌린지의 뜻에 공감한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셀럽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초반부터 흥행 폭발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직접 한식을 만들어보고, 시식하는 스페셜 영상과 연예인 스타들이 보내온 챌린지 참여 독려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의 영상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틱톡 등 반크의 공식 SNS와 ‘플레이 K-푸드 챌린지’ 공식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반크의 기존 독립운동가 한식 챌린지는 100년 전 독립운동가가 즐겨 먹던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포스터들은 반크의 공식 웹사이트와 글로벌 사진 공유 플랫폼인 ‘플리커’에서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반크는 네티즌들이 해당 포스터를 내려받아 한식을 지켰던 이들의 역사를 전 세계에 공유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임시정부의 안주인’ 정정화 선생의 회고록, ‘장강일기’에 따르면, 배추로 만드는 반찬이 값이 제일 쌌기 때문에 선생은 늘 김치를 소금에 고춧가루하고 범벅을 해서 절여놓았다가 꺼내먹었다고 한다.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임시정부의 안주인’ 정정화 선생의 회고록, ‘장강일기’에 따르면, 배추로 만드는 반찬이 값이 제일 쌌기 때문에 선생은 늘 김치를 소금에 고춧가루하고 범벅을 해서 절여놓았다가 꺼내먹었다고 한다.

반크가 이달의 독립운동가 한식 챌린지에서 준 변주는 ‘직접 움직이는 영상 포스터’다. 반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정적인 포스터를 발전시켜, 움직이는 얼굴과 목소리를 표현한 영상 포스터를 통해 한식을 즐기고자 했던 그들의 애정을 더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교육 계몽, 사회 변혁을 꾀한 교육자이자 언론인인 안희제 선생은 민족 자본을 조달하는 사업가로 활동하며 백산상회라는 회사 설립을 통해 임시정부의 자금줄 역할을 맡았다.
선생의 손녀인 안경란 여사에 의하면, 선생은 의령군의 대표 음식인 망개떡을 귀한 손님이 올 때 자주 내놓았으며 집을 나설 때는 늘 동료들과 나눠 먹기 위해 한 보따리씩 싸갔다고 한다.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임시정부의 안주인’ 정정화 선생은 1920년 중국으로 망명하여 1945년 해방을 맞을 때까지 임시정부 요인들의 살림을 책임지면서 궂은일을 감당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임시정부 요인들을 돌본 인물이었다.
선생의 회고록, ‘장강일기’에 따르면, 배추로 만드는 반찬이 값이 제일 쌌기 때문에 선생은 늘 김치를 소금에 고춧가루하고 범벅을 해서 절여놓았다가 꺼내먹었다고 한다.

냉면을 배달 음식으로 즐겼던 노백린 장군.

냉면을 배달 음식으로 즐겼던 노백린 장군.

한평생을 항일무장 전투력을 향상하기 위해 헌신한 노백린 장군은 미국에서 최초의 항일비행사 학교를 설립했으며 임시정부 군무총장 등을 역임하면서 독립군의 전투력 증진에 힘썼다.
노백린 장군의 손자 노영탁씨는, “할아버지가 냉면을 배달 음식으로 즐기셨는데,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고기 고명만을 올리고 고춧가루를 약간 뿌렸으며 기다란 동치미 무와 곁들어 드셨다”고 증언했다.

반크는 “모두가 일상에서 즐기고 있는 한식, 그 익숙한 음식들은 사실 당연히 존재했던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독립이 없었다면, 지금 맛보고 있는 이 음식들조차 누릴 수 없었을지 모른다”고 설명하며 현재의 한식이 있기 전, 이를 지켜낸 이들의 한식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독립운동가들의 한식 챌린지 영상은 단순히 한식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정신을 담은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도구”임을 밝히며 “이는 곧 한류 팬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반크 성혜승 청년 연구원은 “지금의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데는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우리의 선조들이 힘겹게 지켜낸 역사와 문화 덕분”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일제강점기의 억압 속에서도 우리의 음식 문화를 잃지 않으려는 그들의 노력과 투쟁을 담은 독립운동가 한식 챌린지 영상을 전 세계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맛보며 한국의 전통을 지키기도 하고, 그 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기도 하면서 더 풍부한 K푸드를 가꿔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이번 독립운동가 한식 챌린지가 한국인들에게는 우리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강화하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한식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AI 기술을 통해 한식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생동감 있게 녹여낸 이번 영상에도 함께 주목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2억명의 한류팬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을 한식 문화 확산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 2억 명 한류 팬들이 한류를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한국문화 홍보대사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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