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시즌 전 야심차게 선동렬 감독을 영입했지만,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KIA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한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구단관계자는 “KIA가 최근 휴스턴 산하 트리플 A팀에서 활약중인 선발투수 헨리 소사(Henry Sosa)와 입단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동아닷컴에 알려왔다. 하지만 연봉 등 자세한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올해 나이 27세인 소사는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 정통파 투수로, 지난 200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마이너리그에서 6년간 뛰며 통산 39승 21패를 기록한 소사는 지난해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된 후 같은 해 8월 10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통산 3승 5패 평균자책점 5.23.
올 시즌은 트리플 A에서 시작해 18일(한국시간) 현재 2승 무패 방어율 5.12를 기록 중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1승 21패.
소사는 휴스턴 산하 트리플 A팀 1선발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진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가장 먼저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KIA행을 선택했다.
소사는 건장한 체격(188cm/95kg)을 바탕으로 한 90마일 중반대의 직구가 일품이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소사는 메디컬체크와 취업비자 등의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국내에 입국, KIA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메디컬체크만 통과하면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되는 셈.
한편 소사의 계약체결로 앤서니와 라미레스 중 한 선수는 팀을 떠나게 됐다. KIA 구단 관계자는 “새로운 용병과 기존 용병의 거취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KIA의 투수 용병 중 성적이 더 부진한 투수는 앤서니다. 좌완 라미레스는 최근 불펜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앤서니는 아직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앤서니는 18일 롯데를 상대로 선발마운드에 오른다.
애리조나 | 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애리조나 | 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