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 야구카툰 누리꾼 반응] “번뜩이는 재치와 멘트 압권”

입력 2012-06-2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만화가 최훈. 스포츠동아DB

만화가 최훈. 스포츠동아DB

“선수 희화화 장점이자 단점”
게재 즉시 설전 펼쳐지기도


최훈 작가의 카툰은 야구팬들의 사랑과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인기 웹툰이다. 주 6일 버라이어티하게 벌어지는 프로야구의 에피소드를 콕콕 짚어 그려 넣어 카타르시스를 안기기도 하지만, 혹 희화화된 해당 선수나 팀 팬들로부터 ‘악성 댓글 파상공격’을 받기도 한다. 실제 트위터를 통해 야구팬들에게 최훈 카툰의 매력을 물어본 결과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최 작가의 카툰을 사랑하는 이들은 “캐릭터의 몰입도가 좋다(@lily8118)”,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을 재미있게 해석해낸다(@atk109)”, “선수의 특징에 대한 묘사가 좋다(@hong8437)”, “그날 경기의 키포인트를 잘 짚어내서 표현한다고 생각한다(@5aoh)”, “번뜩이는 재치와 촌철살인 멘트는 가히 최고다(@phine0824)”, “기사로 나오지 못할 내용이 카툰에 많이 있어 통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kiakjh)”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그러나 달콤한 당근만큼 채찍도 매서웠다. 가장 많이 지적을 받은 부분은 ‘이해도’였다. 아이디 @hong8437을 사용하는 한 야구팬은 “선수들이 대부분 희화화되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각 구단 선수들의 특징을 다 알지는 못하는 팬들은 가끔 내용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DJ_DDung2도 “선수들 별명이나 등번호로 캐릭터를 그리지 말고 누가 누군지 정도만이라도 아래에 조그맣게 써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실제 최 작가의 카툰이 게재되는 즉시 누리꾼들의 공방이 인터넷상에서 벌어진다. 그날 4개 구장에서 벌어진 경기 중 핵심만 한 컷에 담아야 하는 카툰의 성격상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최 작가 본인이 우려하는 대로 그가 LG팬이라는 사실이 간혹 논란을 빚기도 한다. @atk109는 “최훈 작가가 LG팬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어서 사람들이 색안경 끼고 보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