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타선침묵…무기력 두산 “캡틴 바꿔, 분위기도 좀 바꿔!

입력 2012-06-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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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다. 목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두산은 최근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동주, 최준석, 손시헌, 임재철 등 경험 많고 기량 좋은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 등으로 1군에서 제외돼 있다. 최주환, 김재환 등 젊은 선수들이 1군에 올라와 기대이상으로 잘해주고는 있지만 타선의 무게감은 확연히 떨어졌다. 그런 탓에 최근 이기는 날보다는 지는 날이 많아지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넥센과의 주중 3연전 가운데 앞선 2게임에선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26일에는 3-13으로 크게 졌다. 27일에는 선발 이용찬이 호투했지만 넥센 선발 나이트를 공략하는 데 실패해 1-4로 패했다. 타선의 침묵도 문제였지만 2경기 모두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그 때문인지 27일 경기 끝난 후 두산 선수단은 이례적으로 별도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28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주장을 교체했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임재철을 대신해 이종욱에게 주장을 맡겼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임재철의 부상 회복이 길어졌고, 선수단 단합 등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주장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욱은 이전까지 부주장을 맡았다. 임재철이 2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탓도 있지만 주장 교체를 통해 무거운 팀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의도가 짙게 깔린 결정으로 보인다.

목동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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