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지 못한 숙원’ 이란 원정, 또 패배… ‘역대 2무 3패’

입력 2012-10-17 08: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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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역시 이란 원정의 벽은 높고도 험했다. 38년 만에 이란 원정 첫 승을 거두겠다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이란에 패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29분 자바드 네쿠남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 까지 이란과 25전 9승7무9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974년 9월11일 치른 첫 원정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한국은 38년 동안 단 한 번도 이란의 안방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역대 원정 전적은 2무2패. 이번에 패하며 2무 3패가 됐다.

이란 원정이란 한국에 있어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1996년 아시안컵에서는 2-6으로 참패하기도 했다.

지독한 징크스 탈출을 노려봤으나 이번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이란에 패하고 만 것.

물론 한국은 이날 패했지만 2승 1무 1패 승점 7점(골득실 +5)으로 이란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조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승리했다면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앞으로 남은 최종 예선 경기는 총 4경기. 그 중 3경기가 홈에서 열린다. 오는 2013년 3월 26일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6월 4일 레바논 원정경기, 같은 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 끝으로 같은 달 이란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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