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왼쪽)-조승우. 스포츠동아DB, 사진제공|김종학프로덕션
조성환은 ‘K-pop 스타’나 ‘위대한 탄생’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TV를 볼 시간이 좀처럼 없는데, 예능이 아닌 드라마 중 유일하게 챙겨보는 것은 ‘마의’다. ‘마의’의 애청자가 된 이유는 주인공 조승우와의 의리 때문이다.
인연은 조승우가 고(故) 최동원을 연기한 영화 ‘퍼펙트게임’의 촬영차 부산행 KTX를 탔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연히 열차 안에서 만난 둘은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받는 등 바로 의기투합했다. 바쁜 스케줄 탓에 자주 만나진 못해도 틈틈이 문자로 안부를 주고받는다.
얼마 전 조승우가 ‘마의’로 연기대상을 수상한 뉴스도 물론 알고 있었다. 조성환은 “수상을 두고 말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처럼 추운 날에 그런 열연을 펼치는 것을 보면 대상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동생을 편들었다. 그러면서 조성환은 “꼭 궁금한 타이밍에서 드라마가 끝난다. ‘공주와 연결되느냐?’고 다음 이야기를 물어보면, 승우가 ‘형님, (시청률 올라가게) 드라마 보세요’라며 안 가르쳐준다”며 웃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