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버스터 포지(26)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포지가 오는 3월 열리는 WBC에 미국 대표팀 포수로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의 조 마우어(30)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나단 루크로이(27)가 미국 대표팀의 포수로 선정됐다고 밝히며 곧 발표될 미국 대표팀
물론 포지가 불참해도 미국 대표팀의 안방은 충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미 출전이 확정된 마우어와 루크로이는 뛰어난 포수이기 때문.
마우어는 지난해 147경기에 출전해 0.319의 타율과 10홈런 85타점을 기록했고, 루크로이 역시 지난해 96경기에 출전해 0.320의 타율과 12홈런 58타점을 마크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하나이며 내셔널리그 MVP에까지 오른 포지를 WBC 무대에서 보기를 원한 야구팬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 될 수밖에 없다.
포지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현역 최고의 포수. 지난해 148경기에 출전해 24홈런 103타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를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한편, 이 매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뛴 적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 라이언 보겔송(36)은 WBC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겔송은 지난해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9패와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