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만전 선발’ 경찰청 에이스 장원준 낙점

입력 2013-03-05 1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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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WBC 대만전 선발, 장원준 깜짝 카드’

벼랑 끝에서 탈출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운명은 장원준(28)의 왼쪽 어깨에 달렸다.

한국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3회 WBC 1라운드 조별예선 B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최종전인 대만과의 경기. 호주가 네덜란드를 꺾기 어렵다면 한국 대표팀이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6점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만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데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승패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만큼 대표팀 선발 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WBC 대만전 선발 카드로 장원준을 선택했다. 기세가 오른 대만 타선을 잠재울 투수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장원준 카드를 꺼낸 것.

현재 경찰청 소속인 장원준은 지난 2007년 대만 야구월드컵 출전이 유일한 대표팀 경력일 만큼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하다. 일각에서는 WBC 대만전 선발은 베테랑 서재응이나 장원삼이 더 좋아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장원준을 선택했다. 대만 전지훈련 기간 두 차례 연습경기에 나서 5 1/3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기 때문이다. 선수의 네임밸류나 경험보다는 최근 구위를선택한 것이다.

또한 당초 WBC 대만전 선발로 예상됐던 장원삼(30)이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것도 장원준의 발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대만은 한국과의 최종전에 좌완 왕야오쉰(소프트뱅크)을 선발 투수로 낙점한 상태다. 왕야오쉰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국제대회에서 42 2/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48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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