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 라이벌이라 꼽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간의 2013 시즌 1차전은 비교적 싱겁게 막을 내렸다.
보스턴은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3 시즌 첫 경기에서 13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8-2의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존 레스터가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고,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 등 무려 5경의 불펜 투수가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타선에서는 자코비 엘스버리, 셰인 빅토리노, 더스틴 페드로이아로 이어지는 1~3번이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보스턴의 1~3번은 무려 7안타 6타점을 합작했으며, 하위 타선의 자니 곰즈와 호세 호세 이글레시아스 역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포수 제로드 살타라마치아는 3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공격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이에 비해 뉴욕 양키스는 믿었던 에이스 CC 사바시아가 5이닝 동안 8피안타 볼넷 4개를 기록하는 등 4실점으로 부진했다.
또한 불펜의 조바 체임벌린 역시 9회 등판해 단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3점을 내주며 매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의 라이벌전은 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 다시 열린다. 선발 투수로는 보스턴의 클레이 벅홀츠와 뉴욕의 구로다 히로키가 각각 예고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