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김신욱·이명주 “SNS는 안하는 게 낫겠다”

입력 2013-07-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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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한국에서 열리는 ‘2013 EAFF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 김신욱-이명주(오른쪽)가 훈련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오는 20일 한국에서 열리는 ‘2013 EAFF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 김신욱-이명주(오른쪽)가 훈련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개인적으로는 아예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18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공식 인터뷰에 참석한 김신욱(울산)은 사견임을 전제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용에 대한 입장을 이렇게 정리했다.

최근 한국 축구는 자신의 SNS에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조롱한 글들을 여러 차례 남겼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의 ‘SNS 파문’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후 기성용에게 엄중 경고를 내린 대한축구협회는 관련 교육 등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홍명보호 소집 이틀째인 이날 오후 파주NFC에서 SNS 강의를 진행했다.

대표선수들은 강사로 초빙된 (주)다음커뮤니케이션 김영채 미디어본부장으로부터 30분 간 집중 교육을 받았다. ‘온라인 미디어 & SNS 사례’를 주제로 한 이 강의에는 기성용 사태를 포함한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스포츠선수, 연예인 등 공인들의 SNS 파급력 ▲뉴미디어 현상과 개념 등이 포함됐다.

강의를 전후로 태극전사들의 반응은 뚜렷했다. 결론은 “차라리 SNS를 하지 말자“로 모아지는 모습이었다. 김신욱은 “SNS를 활용하지 않는데, 주변에 하는 선수들이 많다. 좋게 활용한다면 괜찮겠지만 (기성용 사건 등) 좋지 않은 예가 있었듯이 많은 선수들이 안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주(포항)도 “SNS를 잘 하지 않는데 이젠 훨씬 조심스러워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번 강의에는 ‘기성용 파문은 평생 꼬리표로 따라 붙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 만큼 선수들에게 확실한 경각심을 심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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