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사이영상 후보에 커쇼·신인왕 후보에 푸이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사진)의 메이저리그 신인왕 도전이 불발로 끝났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6일(한국시간) 내서녈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올해의 감독상, 사이영상, 최우수선수(MVP), 신인왕 최종 후보(부문별 3명)를 발표했다. 3명의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후보에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다. BBWAA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후보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야시엘 푸이그(다저스)를 꼽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승8패, 방어율 3.00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치렀지만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하면서 국내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로써 류현진은 국내프로야구-메이저리그 신인왕 동반 석권에 실패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유력 후보는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12승6패, 방어율 2.19(내셔널리그 2위)의 성적을 남겼다. 승수는 류현진보다 적지만 2.19의 방어율에서 나타나듯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했다. 또 두 차례나 ‘이달의 신인’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최종 후보에는 크리스 아처, 윌 마이어스(이상 탬파베이),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은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류현진의 팀 동료이자 다저스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는 예상대로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올 시즌 16승9패, 방어율 1.83의 좋은 성적을 거둔 커쇼는 2011년에 이어 개인통산 2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노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