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이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규혁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10초0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6회 연속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이규혁의 마지막이자 592번 째 레이스 였다.
6조 아웃코스에 배치된 이규혁은 이고르 보골류브스키(러시아)와 레이스를 펼쳐 보골류브스키에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규혁은 출전 선수 40명 중 20명이 레이스를 마친 현재 7위를 기록해 메달권 진입엔 실패했다.
이규혁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급 선수. 16세 때인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규혁은 그후 20년간 올림픽에 출전해 매번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1997년 1000m 세계기록 2차례, 2001년 1500m 세계기록을 한 차례 세우기도 했지만 유독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한편 김태윤(20·한체대)은 11조 아웃코스에서, 모태범(25·대한항공)은 19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