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51) 감독이 선수에 굴욕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안양 KGC 인삼공사전.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4쿼터 종료 3분39초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불렀다. 모비스가 77-64로 크게 앞선 상황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작전타임 때 함지훈에게 수비 실수를 지적했다. 함지훈이 이에 무언가 답변을 했다. 이에 유재학 감독은 화가 난듯 함지훈에게 “입에 테이프를 붙이라”고 지시했다.
함지훈은 테이프를 입에 붙였다 곧바로 뗐다. 유재학 감독은 이를 본 뒤 재차 테이프를 입에 붙이라고 지시했고 함지훈은 작전타임 내내 테이프를 입에 붙여야 했다.
해당 장면은 중계방송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에 팬들은 유재학 감독의 지시가 다소 심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모비스가 84-74, 10점 차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시즌 33승 13패를 기록, 서울 SK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