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본격 훈련에 앞서 근력 상태를 체크하는 제자리높이뛰기와 멀리뛰기를 하고 있다. 파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6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2가지 테스트를 실시했다. 선수들은 메인 훈련장인 청룡구장 옆 백호구장에서 제자리높이뛰기와 멀리뛰기를 했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기록을 일일이 체크했다. 부상 후유증을 겪고 있는 박주영과 기성용은 테스트에서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이후 이런 테스트를 공개적으로 진행하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들의 근력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지구력은 어느 정도 올라왔는데, 근 파워가 어떤 상태인지 궁금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2009년부터 선수들의 근 파워를 측정해놓은 자료가 있다. 오늘 나온 데이터와 비교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해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소집훈련 시작 이후 과학적 방법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해왔다. 젖산 테스트로 선수들의 피로도와 몸 상태를 살펴봤다. 또 이날 테스트를 통해 근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선수들에게는 보강운동을 시킬 계획이다. 홍 감독은 이처럼 월드컵 준비과정에서 과학적 방법을 접목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로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