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머 베일리. ⓒGettyimages멀티비츠

호머 베일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1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노히터 게임’을 달성했던 호머 베일리(28·신시내티 레즈)가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시즌 첫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베일리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베일리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9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스트라이크 75개)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첫 완투경기이자 완봉승.

특히 베일리는 6회말 수비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으며 노히터 게임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첫 안타는 7회말 2사 후 버스터 포지에게서 나왔다.

이후 베일리는 7회말 파블로 산도발, 9회말 헌터 펜스에게 안타 1개씩을 더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시즌 첫 번째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완투경기는 통산 6번.

신시내티의 타선은 3회초 빌리 해밀턴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희생 플라이와 계속된 내야안타로 3점을 더 얻었다.

이로써 베일리는 시즌 8승째(4패)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을 4.80에서 4.39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한 베일리는 2승만 추가하면 3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로 나선 팀 허드슨(39)은 8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했지만, 베일리의 완봉 역투에 빛이 바래며 시즌 5패째를 당했다.

한편, 패배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홈에서 신시내티에 스윕을 당하는 등 최근 4연패로 46승 36패 승률 0.561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LA 다저스(47승 37패 승률 0.560)에 승률 1리 차이로 쫓기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