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사진제공|KPGA
남자프로골퍼들의 훈훈한 나눔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배상문(28·캘러웨이)에 이어 박상현(31·메리츠금융)도 아름다운 기부에 동참했다.
최경주재단은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박상현이 우승 상금의 30%인 3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상현은 “최경주(44) 선배가 국내남자프로골프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대회에서 우승해 기쁨이 남달랐다. 최 선배께서 재단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깊이 공감했다. 특히 대회 슬로건인 ‘희망의 골프, 나눔의 굿샷’의 의미를 되새기며 상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9일에는 배상문이 제30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뒤 상금 전액(2억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쓰겠다며 ‘통 큰’ 기부를 한 바 있다. 배상문은 “주위를 돌아보니 어려운 이웃이 많았다. 상금의 일부는 최경주재단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대구지역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홍순상, 김대현, 박주혁, 이동환, 배상문, 김세영, 이민영, 배희경 등이 최경주재단에서 운영 중인 ‘베스트 버디스’ 활동을 통해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최경주는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취지에 후배들이 공감하고 선뜻 기부해 감사하다. 국내골프계에서 이 같은 나눔이 계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