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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 위치한 플로리다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그레이프후르츠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특히 강정호는 3회 초 2사 팀이 5-0으로 앞선 가운데 들어선 타석에서 토론토의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강정호는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뒤 6회초 교체됐다.
또한 강정호의 홈런 소식은 일본에서도 몇몇 스포츠 매체를 통해 보도됐고, 해당 기사를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여러 댓글을 남기며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만큼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대체로 호의적인 편이다.
야후 재팬 등에서 일본 야구팬과 누리꾼들은 "전성기 시절 이구치(이구치 다다히토, 일본의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에서 프로 데뷔해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활약했다. 내야수이면서 장타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처럼 역방향으로 큰 홈런이었다. 상당히 잘 할 것 같다"라는 분석과 "순수하게 응원하고 싶다. (강정호가 잘하면)앞으로 일본 출신의 내야수들의 가치도 올라 갈 것 같다" 등 응원을 보내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국의 A로드'라는 별명에 착안해 "'A로드'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을 기대한다"라는 의견도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부 반한 누리꾼들은 "어찌됐든 한국인은 싫다", "어떻게 되든 상관 안 해", "세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한국인은 세계평화를 위해 외국에 나가지 못하게 해야한다" 등의 비난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