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우리카드, ‘안준찬 효과’가 절실하다!

입력 2016-02-1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상무에서 복귀한 안준찬은 우리카드 탈꼴찌의 희망으로 꼽히지만 아직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상무에서 복귀한 안준찬은 우리카드 탈꼴찌의 희망으로 꼽히지만 아직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우리카드 탈꼴찌 희망 예비역 공격수
4경기 총 8득점…6R 첫 경기는 제외
김상우 감독 “부담 있는지 공격 안돼”


“안준찬 효과는 아직 없다.”

우리카드는 상무에서 제대한 레프트 안준찬(30)의 활약을 통해 후반기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주전 레프트 최홍석의 뒤를 받쳐줄 토종 공격수의 합류에 큰 기대를 걸었다. 공격과 리시브 양면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도 안준찬의 공격력은 또 다른 레프트 자원 이동석, 신으뜸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아직도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답답할 노릇이다.

안준찬은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4일 OK저축은행전에서 6득점, 공격 성공률 35.29%를 기록했다. 이날 안준찬의 공격 점유율은 팀 내 2번째로 높은 23.29%였다. 그러나 해결 능력이 떨어졌다. 이후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한국전력과의 4경기에선 총 8득점에 그쳤다. 6라운드 첫 경기인 14일 KB손해보험전에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안준찬이 공격, 리시브 모두 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사실 안준찬이 리시브를 전담하는 레프트는 아니다. 공격을 해줘야 한다. 상무에서 많이 준비했지만, 본 경기에서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시즌 중반 합류한 외국인선수 알렉산더 부츠가 경기당 26득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토종 공격수들은 부진하다. 이에 김 감독은 “알렉산더가 오기 전부터 그랬다. 토종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알렉산더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우리카드는 현재 승점 21(7승24패)로 최하위(7위)에 머물고 있다. 정규리그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탈꼴찌를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경기당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인 토종 선수가 최홍석(12.77득점)뿐이다. 알렉산더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 최홍석도 최근 2경기에선 각각 9득점, 7득점으로 부진했다. 현 시점에서 탈꼴찌는 물론 다음 시즌 구상을 위해서라도 안준찬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안준찬의)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다. 자신감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