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타격으로 이기는 야구 대신 실점 최소화 전략
넥센 염경엽 감독은 4~5월, 초반 레이스를 두고 ‘전쟁’이라고 했다. 순위 판도를 가를 수 있는 두 달 동안 어떻게든 버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넥센은 시즌 개막 전만 해도 강력한 ‘꼴찌 후보’였다. 타선에서는 1년 전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홈런왕’ 박병호(미네소타)마저 메이저리그로 갔고, 중심타선을 든든히 지켜주던 유한준(kt)도 FA(프리에이전트)로 팀을 떠났다. 마운드에선 마무리 손승락(롯데)이 FA 이적했고, 한현희의 팔꿈치 수술에 이어 조상우마저 수술대에 올랐다. 최하위 후보라는 예상이 나올 만도 했다.
그러나 막상 시즌에 들어가니 미디어데이 때 염경엽 감독이 언급한 ‘보이지 않는 전력’이 빛을 발했는지 잠시나마 1위에 오르기도 했고, 21일까지 8승1무8패로 5할 승률을 지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염 감독은 “현재 우리 목표는 ‘버티기’다. 다른 팀은 몰라도 우린 떨어지면 올라올 힘이 없다. 지금 인원으로 계속 야구를 해야 한다. 두 달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윤)석민이는 전쟁이 끝나야 돌아온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넥센은 내야수 윤석민을 제외하면 전력 이탈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지금 전력이 거의 ‘베스트’다. 5월까지 두 달간의 승부에서 어떻게든 상위클래스에 붙어 있어야 가을야구를 기약할 수 있다. 염 감독은 “두 달 동안 버티면서 우리 힘을 길러야 한다. 캠프 때부터 우리 야구를 바꾸려 했다. 그동안 우린 3점을 주면 5~6점을 뽑아서 이기는 야구를 했다. 그러나 이제 방망이로 하는 야구가 안 되니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캠프 때부터 수비 위주로 팀을 훈련시킨 이유다.
‘방망이’로 점철되던 그동안의 넥센 야구는 기로에 서있다. 과거와는 다른 야구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나온 불가피한 변화다. 아직까지는 과정에 있다. 20일 문학 SK전에서도 수비 실책 3개로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넥센이 염 감독의 바람대로 ‘버티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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