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최 감독 “경쟁력을 갖춘 좋은 팀”이라며 견제
최근 먼저 실점하는 경우 잦은 서울 선 실점 경계
수비수 김동우, 김원식도 무실점 경기 각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위 재탈환을 노리는 FC서울이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제주를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서울은 지난달 29일 전남드래곤즈와 1-1로 비기며 같은 날 상주상무를 3-2로 꺾은 전북현대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북과의 양 강 체제 속에 1위 자리를 지켜온 서울이기에 제주전 승리는 더욱 간절하다.
5승2무4패, 승점 17로 5위에 올라있는 제주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순위는 2위 서울(7승2무2패·승점 23)보다 아래지만 공수 조화가 좋다. 제주는 올 시즌 22골로 서울, 상주상무과 함께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15실점으로 서울(12실점)에 단 3점이 뒤져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리그에서 슈팅 횟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공격적인 팀이다. 어느 상황에서도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존재한다. 선두권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는 좋은 팀”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제주는 마르셀로, 송진형 등 득점력을 갖춘 선수들이 포진해있는 만큼 견제해야할 대상도 많다. 이에 최 감독 역시 공격보다 수비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최 감독은 “실점을 막은 뒤에 충분히 득점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우리의 페이스로 경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비수 김동우와 김원식 역시 무실점 경기를 각오했다. 김원식은 “감독님께서 말했듯 제주는 특정 선수가 골을 많이 넣는 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넣는다. 수비수들이 다른 경기보다 집중하고 말을 많이 해 실점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