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독주, 주말 울산전에도 이어지나?

입력 2016-07-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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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최규백, 임종은 중앙수비 콤비 빠진 2번째 준비
자신들이 세운 최다무패 타이기록을 향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현대의 전진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6’ 정규리그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2위권과 격차를 넉넉하게 벌린 전북이다. 주중 치른 2위 FC서울(승점34)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둬 12승9패(승점 45)가 됐다. 울산은 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진 3위다.

전북의 화두는 22경기 무패행진 여부다. 최소한 울산에 패하지만 않으면 2014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자신들이 직접 세운 리그 최다연속 무패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걱정거리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일부의 전력 공백.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뽑힌 최규백과 사후징계를 받은 임종은까지 올 시즌 전반기의 최대 버팀목이던 2명의 중앙수비수가 동시에 빠진 채 맞이하는 2번째 경기다. 여기에 잠시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베테랑 이동국의 빈 자리를 충실히 채웠던 이종호가 경고누적(3회)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다.

믿을 구석은 있다. 전북은 이미 한 차례 큰 고비를 잘 넘겼다. 지난 21라운드 서울 원정이었다. 그 때도 최규백-임종은 콤비가 없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큰 기회였다.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때를 기다린 베테랑 수비수들이 있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조성환과 김형일이 역할을 다했다. 둘은 울산전에서도 큰 활약이 기대된다.

이종호의 공백은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맡는다. 공교롭게도 김신욱의 친정은 울산이라 더욱 큰 관심을 끈다. 전북은 이 경기를 ‘김신욱 데이’로 지정하고 홈 필승을 다짐했다. 또 최근 복귀시킨 에두(브라질)가 안방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를 갖는다.

수비지향적인 스타일을 조금씩 탈피하며 제 색채를 드러내는 울산은 비록 주중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6승1무(3패)를 올려 나쁘지 않은 흐름을 타고 있다. 연패를 막고, 전북의 무패를 가로막는다는 목표로 원정에 나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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