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오승환, 와일드카드전서 선발 기용” 제안

입력 2016-08-22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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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미국 현지 매체가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두고 깜짝 제안을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SB NATION' 21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이 선발 투수로 나서는 건 어떨까"라는 말과 함께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선발 투수가 아닌 불펜투수 오승환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 이 제안이 언급된다면 매우 큰 논란거리가 될 것이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이 제안을 고려해본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단 판 승부로 결정나는 플레이오프는 선발 투수들의 싸움보다는 단 1이닝도 중요한 불펜 투수들의 경기처럼 다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규시즌 동안 선발 투수들은 매우 많은 이닝을 뛰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세인트루이스(65승 57패)는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컵스(78승 44패)에 밀려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오승환은 프로 데뷔 후 선발로 경기에 나선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 매체도 실제로 오승환을 선발로 내세운다기보다 팀의 불펜 투수로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철저하게 막아주는 오승환의 투구에 믿음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오승환은 올 시즌 61경기 64 1/3 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2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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