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즐라탄, 휴가 다녀와”

입력 2016-08-3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세 무리뉴 감독은 ‘맨유맨’으로 거듭나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이례적으로 ‘4일 휴가’라는 통 큰 선물을 건넸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세 무리뉴 감독은 ‘맨유맨’으로 거듭나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이례적으로 ‘4일 휴가’라는 통 큰 선물을 건넸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맨유 개막 3연승 일조 ‘4일간 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완벽히 녹아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만점 활약에 걸맞은 ‘통 큰 휴가’를 받았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옮긴 이비라히모비치는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나섰던 레스터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에선 2-1 결승골을 터트려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첫 우승을 선사했다. 이어 정규리그 개막전부터는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3골을 몰아쳤다. 28일(한국시간) 헐시티전에도 선발출전해 팀의 개막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동 1위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열었다. 더불어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에 등극했던 그도 리그를 옮겨서도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 동안 그에게 4일간의 특별휴가를 선물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스웨덴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이 때문에 더 이상 A매치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무리뉴 감독은 선수보호를 위해 그에게만 특별히 긴 휴식을 줬다.

무리뉴 감독은 “즐라탄은 휴식이 필요하다. 그 나이에 70경기를 다 치를 수는 없다”며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이틀의 휴식을 줬지만, 그에게는 4일을 줬다. 상황에 맞게 판단한 일이다. 즐라탄은 지난 4경기에 모두 출전해 360분을 뛰었다”고 설명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