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C, “이대호, FA 111명 중 108위… 플래툰 또는 日 돌아갈 것”

입력 2016-11-04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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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빅보이' 이대호(34)가 오는 2017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 될까?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이대호에 대한 언급이 나와 화제다.

미국 'NBC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111명의 선수들을 두고 1위부터 111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이 매체는 이대호를 108위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에 대해 "이대호는 내년에도 플래툰 1루수로서 미국에 남을 것이다"면서 "또는 더 좋은 금액을 받고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주전 1루수로 뛰기는 힘들 것이라는 평으로 해석된다.

이대호는 올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 OPS 0.740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에서 애덤 린드의 1루수 플래툰 요원으로 활약했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은 사실. 이에 지난달 31일 귀국한 이대호는 귀국 인터뷰에서 "경기 출장이 내게 가장 중요하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주전으로서의 활약을 중요시했다. 이같은 이대호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그가 다음 시즌에도 빅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FA 선수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였다. 그 뒤를 에드윈 엔카나시온,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이안 데스몬드(텍사스 레인저스), 켄리 젠슨(LA 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 루데스 구리엘(쿠바),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오리올스), 덱스터 파울러(시카고 컵스) 순으로 나열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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