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릭 스쿠발.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타릭 스쿠발.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동아닷컴]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미국 야구대표팀이 마침내 최강 전력으로 거듭났다. 현역 최고의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가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각) 타릭 스쿠발(29)과 메이슨 밀러(27)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고의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가 합류한 것. 이제 미국은 스쿠발-폴 스킨스가 선발투수로 나선 뒤, 밀러가 뒷문을 닫는 최강 마운드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스쿠발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195 1/3이닝을 던지며, 13승 6패와 평균자책점 2.21 탈삼진 241개를 기록했다. 최고라는 단어 외에는 설명할 수 없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18승 4패와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228개를 뛰어 넘는 성적. 스쿠발은 명실공히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릴 만하다.

스쿠발-스킨의 조합은 그 어느 팀과 만나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최강의 원투펀치. 우승을 노리는 미국에게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다.

또 밀러는 지난 시즌 어슬레틱스와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60경기에 나서 61 2/3이닝을 던지며, 2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특히 밀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9이닝당 탈삼진 각각 14.4개와 15.2개의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빠른 공으로 타자를 압도한 것.

메이슨 밀러. 사진=월드베이스볼클래식 공식 SNS

메이슨 밀러. 사진=월드베이스볼클래식 공식 SNS

밀러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평균 101마일이 넘는 포심 패스트볼. 지난 2024시즌 101.1마일, 지난 시즌 101.2마일(약 162.9km)에 달했다.

타선은 이미 완벽하다. 주장 애런 저지를 비롯해 ‘60홈런 포수’ 칼 랄리, 바비 위트 주니어, 거너 헨더슨, 코빈 캐롤, 카일 슈와버 등이 나선다.

미국의 투타 조화는 WBC 3회 우승을 자랑하는 일본을 크게 뛰어 넘는다. 미국이 오는 2026년 3월 열리는 제6회 WBC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