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제’ 심석희-최민정, 클래스가 다르다

입력 2016-11-14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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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좌)과 심석희(우). 동아일보

최민정(좌)과 심석희(우). 동아일보

한국여자쇼트트랙을 이끄는 심석희(한체대), 최민정(서현고)의 클래스는 달랐다.

심석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2차 결승에서 2분22초384로 금메달을 목에 걸렀다. 2위는 김지유(잠일고), 3위는 노도희(한체대)였다. 한국 선수들이 금은동을 휩쓸며 한국여자쇼트트랙의 위상을 높였다.

심석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전날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통과하고도 실격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1500m 2차 경기 결승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전날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단거리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500m는 한국쇼트트랙 중에서도 취약 종목이다. 스타트에서 폭발적인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자 500m에서도 김동성 외에는 이렇다할 단거리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최민정은 작은 체구에도 순발력은 물론 지구력까지 갖춰 역대 쇼트트랙 선수 중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심석희과 최민정의 공통점은 꾸준하다는 점이다. 심석희는 부상에서 회복중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대를 높였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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