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다노 벤추라. ⓒGettyimages/이매진스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던 앤디 마르테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요다노 벤추라(26)가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음주운전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의 오른손 강속구 투수 벤추라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벤추라는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관련 매체와 현지 구단은 벤추라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앞서 22일 마르테 역시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34세. 이들의 사망은 음주운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3일 마르테와 벤추라가 음주운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 현지 경찰 등의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4년 10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오스카 타베라스와 지난해 보트 사고로 숨을 거둔 호세 페르난데스 역시 모두 음주운전 후 사고로 명을 달리했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음주운전에 대해 강력한 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벤추라는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뛰었다. 4년 통산 94경기(93선발)에서 547 2/3이닝을 던지며 38승 31패와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2경기에서 186이닝을 던지며 11승 12패와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고, 오는 2017시즌에도 캔자스시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것으로 기대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