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오른쪽)이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서 BNK 썸전 도중 이다연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요.”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부산 BNK 썸과 홈경기서 56-66으로 져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4위로 올라선 BNK(13승15패)는 우리은행(12승15패)을 0.5경기 차로 앞질렀다.
우리은행의 4강 플레이오프(PO) 도전은 정규리그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BNK와 시즌 상대전적서 3승3패로 맞섰다. WKBL서는 두 팀의 최종 승수가 같아지면 상대전적, 상대 득실률 순서로 순위를 가린다. 득실률서는 6경기서 총 4점 더 기록한 우리은행(359점)이 BNK(355점)를 앞선다.
잔여경기 수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우리은행에는 앞으로 3경기가 남아 있다. BNK보다 한 경기가 더 남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순위가) 결정 날 때까지 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위 감독에게는 순위 경쟁이 낯설게 느껴진다. 그는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10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8회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서는 단 한 번도 2위 밑으로 떨어진 적 없었다.
올 시즌에는 위 감독의 구상이 적잖이 어긋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멤버 스나가와 나츠키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서 BNK에 지명돼 가드진 구상부터 틀어졌다. 부상자도 많았다. 최근에는 핵심 전력 이명관이 오른쪽 족저근막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위 감독은 “돌아보면 ‘내가 플랜을 좀 더 잘 짰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프로 지도자가 그 생각에만 사로잡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멀리 보고 운영할 수 없다. 매일 눈 뜨면 그날 하루를 열심히 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전열을 재정비해 4강 PO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에이스 김단비에게 쏠리는 공격 부담을 나누는 게 최우선 과제다. 위 감독은 “(김)단비 외의 옵션이 마땅치 않다면 승부처로 갈수록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BNK와 경기로 순위가 결정 난 게 아니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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